2024년 초 겨울에 레고호텔 다녀온 이야기. - 내돈내산
춘천 레고랜드와 바로 붙어있는 레고호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레고랜드는 조금 시시하다고 하지만, 레고호텔에서의 하룻밤은 결코 시시하지 않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겨울에 레고호텔에 다녀왔다.
레고호텔의 테마룸은 크게 네 가지이다.
킹덤 / 레고 프렌즈 / 닌자고 / 해적
우리가 묵은 곳은 해적 룸이다.
주차와 셔틀
레고호텔은 바로 앞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므로, 보통 호텔 앞에서 일행과 짐을 내려주고
운전자가 주차장에 다시 다녀온다고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아주 어리지 않아서 곧바로 멀찌감치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하고 보면 호텔 셔틀 정거장이 있는데, 수시로 셔틀이 온다.
(주차장과 호텔 간 거리는 3분 남짓?! 주변에 호텔과 레고랜드 밖에 없음)
체크인
로비는 좀 어수선한데, 아이들이 많아서 그렇긴 하다.
그래도 모두들 친절하고 아이들이 기다리면서 갖고 놀 수 있는 레고 블럭이 여기저기 있다.
호텔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한데, 엘리베이터 안은 흥겨움 그 자체.
객실 내부
해적 룸 내부는 온통 다 해적이다.
더블 침대가 크게 있고, 앞에 티비가 있으며, 화장실을 거치고 나면 아이들 룸 같은 2층 침대가 또 있다.
2층 침대 밑에는 간이 침대를 하나 더 꺼낼 수가 있어서 5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2층 침대 바로 앞에는 티비가 하나 더 있는데, 아이들 프로그램 위주이다. (레고 영화)
어메니티
아이들 가운도 있고,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도 있다.
화장실에도 레고 장식이 되어 있고, 아이들 일회용 칫솔과 치약도 있다.
복도에 나가면 셀프 서비스 코너에 정수기와 전자레인지도 있다.
이벤트, 식사
방 안에는 금고 비밀번호를 푸는 퀴즈가 있고, 퀴즈를 풀어서 금고를 열면 간소한 선물이 있다.
겨울이라 그랬는지 핫팩 선물도 주고, 비교적 큼지막한 레고 선물도 있었다.
숙박 당일 저녁은 배달 음식을 시켜먹었다.
많이들 그렇게 하는지, 로비 쪽에는 배달 음식 주고 받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다음 날 조식은 호텔에서 해결했는데, 아이들 먹을만한 음식과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고,
색칠놀이나 레고도 마련되어 있다.
레고랜드 호캉스 추천?
이외에도 숙박객에 한해 다양한 만들기와 체험 이벤트가 있고, 저녁에는 공연도 있다.
온 천지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조금 시끄러워도 괜찮고, 어수선해도 즐겁다.
우리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호텔 안에서만 다양한 것을 즐기고 쉬다 오려고 간 건데,
예상치 못하게 방에서 레고랜드가 보이는 바람에... 이튿날 결국 레고랜드에 들어갔다 오긴 했다.
(눈이 많이 와서 많은 놀이기구를 이용하지는 못하고 사진만 많이 찍음)
아이들이 너무 커버리기 전에 한 번쯤은 다녀와야 할 곳 같다.
(초등 고학년 되기 전에...)
럭셔리한 호텔에서의 호캉스보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